바람이 불어 -윤동주-

보낸 사람 시-PHOSTO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 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우에 섰다. >^<

새로운 길 -윤동주

파주 탄현면 금승리- 시-PHOSTO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앞으로 나가라

파주 문산 평화누리- 단상-PHOSTO 바람이 불지않아 바람개비가 돌지 않을 때에는,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 데일 카네기 –

세월은 -김옥자-

파주 조리읍 오산리- 시-PHOSTO 세월은 – 김옥자 – 그냥 스쳐가는 바람일 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데 사람들은 허무라 하네 누군가를 사랑해 본 사람은 안다 세월은 그냥 추억이라는 걸 갈피갈피 스민 얼룩이라는 걸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한 장 낙엽처럼 휘날리는 슬픔과 외로움 세월은 또 그렇게 가고 있는 걸

기다림 -신경숙-

옹진 장봉도- 시-PHOSTO 기다림 – 신경숙 – 기다린다 너를 …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결코 피하지 않으련다 언젠나 돌아 올거라는 마음으로 우두커니 지키고 있으련다 기다리다 지쳐 다리가 아프고 저려와도 물러서지 않고 기다리는 걸 접지 않으련다.

귀로 -khjin***-

옹진 장봉도- 시-PHOSTO 귀로 – khjin*** – 바닷가를 걷다가 백사장 어귀에서 문득 눈에 띈 소라 껍질을 주웠다 귓가에 조심스레 가져가 보니 잔뜩 울상이 된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어젯 저녁 급하게 어딘가로 떠나려는 듯 했던 바닷 바람이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만 같다 *2013 네이버 아름다운 우리 시 공모전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