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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기억

보낸 사람 시-PHOSTO

강화의 기억 -이기상-

바람과 물길이 험해
손돌어부마저
목숨을 바친 강화

거친 파도와
아픔을 함께하던
송어와 삼숙이는

흐린 하늘이 되면
선창가 사람을 위해
쓴 소주에 목숨을 바친다

강화의 손돌설화

고려시대 몽고군의 침입으로 왕이 강화로 피난을 할 때, 손돌이란 뱃사공이 왕과 그 일행을 배에 태워서 건너게 되었다. 손돌은 안전한 물길을 택해 초지(草芝)의 여울로 배를 몰았다. 마음이 급한 왕은 손돌이 자신을 해치려고 배를 다른 곳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신하를 시켜 손돌의 목을 베도록 명하였다.
이 때 손돌은 왕에게, 자신이 죽은 뒤 배에 있는 박을 물에 띄우고 그것을 따라가면 몽고군을 피하며 험한 물길을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
손돌을 죽이자 적이 뒤따라오므로 왕과 그 일행은 손돌의 말대로 박을 띄워 무사히 강화로 피할 수 있었다. 왕은 손돌의 충성에 감복해 그의 무덤을 만들고 제사를 지내 그 영혼을 위로하였다.

우울한 초소

보낸 사람 시-PHOSTO

우울한 초소 -이기상-

남북으로 잘려
가슴 아린 긴 타향살이

민들레 홀씨도
철조망 넘지 못해
하늘마저 우울한데

어두운 북쪽 하늘
뚫어지게 보는 초병은
벌써 고향이 그립다 하네

..

보낸 사람 상상-PHOSTO

하늘은 어두운 구름으로 가득하다
민들레 홀씨가 날지 못하도록
철조망도 높다.

봄을 찾는 경의선 열차

보낸 사람 시-PHOSTO
보낸 사람 시-PHOSTO
보낸 사람 시-PHOSTO
보낸 사람 시-PHOSTO
보낸 사람 시-PHOSTO
보낸 사람 시-PHOSTO

봄을 찾는 경의선 열차 -이기상-

경의선 열차는
셀레는 봄을 찾아
북으로 북으로 달린다

모진 추위에 자란
봄똥과 냉이의 향이
가득한 시장에서는
고달픔도 즐거워 진다.

겨우내 메말랐던 몸은
신선한 겉저리와 파무침으로
절로 기운나고

동해에서 서해에서
넘실대던 생선들도
봄의 향연에
덩실 춤추게 한다.

눈부신 프리지아는
화사한 봄의 선물을
문산에 가득채워
봄을 더 애태운다

이제 아쉬운 봄을 싣고
산수유와 서울로 서울로
갈때가 되었나 보다

풍경 – 조복록

보낸 사람 시-PHO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