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 사람 시-PHOSTO 바벨의 꿈 -이기상- 하늘에 이르지 못한 바벨탑 대신 높은 아파트에서 꿈 꾼다. 땅에서 땀을 흘리거나 낮은 영혼으로도 하늘에 사는 그런 꿈을 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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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보낸 사람 시-PHOSTO 사랑 -이기상- 은광의 비늘이 속살 감추고 뜨거운 자연을 잉태하자 칠월의 소나무는 막 태어난 신생아처럼 속살 내 보이며 하늘로 거침 없이 노래를 한다. …
보광사 아침
보낸 사람 시-PHOSTO 보광사 아침 -이기상- 산사의 목탁 소리에 바람도 멈추는 보광사 아침 천년 세상 이으려 수 만번 목탁 두드려도 세상의 어지러운 바람 잠시도 세울수 없어 가련한 수도승 절 떠나려 하네 …
불국사 윤회
보낸 사람 시-PHOSTO 불국사 윤회 -이기상- 한 낮의 불국사는 천년의 기억을 말하려 하지만 아사녀와 비구니 공주의 사랑은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돌아 오지 않을 윤회처럼 무심한 청산으로 사라진다 …
먼산의 기억
보낸 사람 시-PHOSTO 먼산의 기억 -이기상- 지난 시간들이 먼 산에 가득하다. 햇살이 높아질수록 그림자는 짧아 지지만 먼 산에 가득한 기억은 아픔으로 점점 깊어 진다
밤꽃
보낸 사람 시-PHOSTO 밤꽃 -이기상- 밤나무 숲 우거진 새하얀 여름 달밤 유월의 신록이 밤꽃향으로 물들어 흐르는 은하수도 숨을 멈추는데 눈 먼 방랑자 가슴엔 하얀 꽃이 피려 한다 …
도시의 석양
보낸 사람 시-PHOSTO 도시의 석양 -이기상- 황홀한 석양이 도시를 화려하게 물들일 때 세상의 무거움을 담은 시계 바늘처럼 뚝뚝 떨어지던 마음도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득 차게 한다 …
태초의 시작
보낸 사람 시-PHOSTO 태초의 시작 -이기상- 태초에 한 점이었던 동그란 씨앗 참을 수 없는 생명의 움직임으로 동그라미 가득한 세상을 만들었다 해도,별도,지구도 태초의 씨앗을 닮듯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동그라미로 시작된 하나의 후손 일 것이다. … 137억년 이전 우주는 없고 한 점으로 이루어진 블랙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137억년전 압력에 견디지 못한 블랙홀은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폭발했다고 한다. 그 폭발의 결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