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코 작품들

지난 1월 매달 참석하는 북티즌 독서토론회에서 한강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토론 했다.

시를 자주 접하지 않아서인지 한강의 작품을 읽어도 잘 이해 되지는 않았다.  시집에서  ‘마크 로스코와 나2’를 읽어 보고 마크 로스코가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그제서야 내가 2015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마크 로스코의 전시회를 다녀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15년 예술의 전당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마크 로스코의 마지막 유작

당시에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았으면서도  이름이 기억 나지 않은 것은  작품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사진 공부를 위해  수시로 미술관을 다니던 시기이기도 하다. 보기

나는 한 강의 시를 통해 작가가 마크 로스크의  그림을 텍스트로 설명한 것으로 느껴졌다.   그동안 한강이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광주와 제주도의 생과 죽음 이라는 키워드를 만들었지만 나는 텍스트로만 기억했다.  이제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통해 생과 죽음이라는 단어를 이미지로 추상화할 수 있게 됐다.

마크 로스코는 고흐와는 달리 생전에 유명한 미술가로 인정 받았다. 그렇지만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여러가지 좋은 환경이지만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하여는 범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경지라 생각한다.

요즘 달리(DALL·E)에 가입하여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를 시험적으로 만들어 보고 있다.  이번에는 한강의 시 중에서  마크  로스코를 주제로한  키워드를 입력해 보았다.

놀랬다. DALL·E 인공지능이 만들어 준  이미지이지만 마크 로스코의 작품과 별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다. 더욱이 이 창작물은 나의 소유인 것이다. 내가 미술 작가는 아니다. 그러나 나의 작품을 만들었다.  아직 긴가민가하다.

DALL·E가 만들어준 이미지들

 

 

 

 

 

 

 

 

 

 

 

Post Author: 이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