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의 기도

보낸 사람 시-PHOSTO

솟대의 기도 -이 기 상 –

자욱한 안개로
아침 해가 시무룩하다

어제 빛나던 솟대도
기운이 나지 않는다

태고부터 하늘이던 솟대지만
이제 사람은 나무라 한다.

나무가 된 솟대가
아침 해에게 기도 한다.

내일은 하늘이 되고
빛 나는 하루가 되기를

Post Author: 이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