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철학

파주 파평면 임진강- 단상-PHOSTO 떠나는 누군가를 붙잡기 위해 너무 오래 매달리다 보면 내가 붙잡으려 것이 누군가가 아니라, 과연 내가 붙잡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오기로 연장된다. 내가 버림받아서가 아니라 내가 잡을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는 사실에 더 이를 악물고 붙잡는다. -이병률 ‘끌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