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걸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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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주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60대 중반을 넘어서 70을 바라본다
어릴적 작은아버지께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 참 신기하고, 무척이나 갖고 싶어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몇년후 PETRI 7S라는 카메라를 손에 넣었는데 잠이오질 않았다.

그후 군대를 다녀 온후 잠시 사진을 접하곤 결혼하면서부터 아주 멀리하고 말았다
강산이 세번반이나 바뀐 은퇴후 장농속의 카메라를 꺼내보니 그 아꼈던 CANON A1은 샷터막이 늘어나고
랜즈는 기름이 굳어 움직이지두 않고 곰팡이만 잔뜩 끼어 작동이 되지 않았다.

내가 2006년이 되었을때 디지털 카메라를 갖게 되면서
카메라는 나의 인생 후반기에 유일한 친구로 함께 하게되었다.

요즘은 내 발길이 닿던 아름다운곳, 잊어버릴까 두려워 한컷, 두컷 랜즈 속으로 빨아 들여 본다.
내가 보기에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제일 좋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조심스럽게 샷터를 눌러본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작품이지만 내겐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더듬고 싶을 뿐이다

백종걸 작가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chongkeol.p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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