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구름 위로 떠오르는 무지개가 되렴

인천 자유공원- 시-PHOSTO

누군가의 구름 위로 떠오르는 무지개가 되렴

-마야 안젤루-

우리는 주차 공간을 찾고, 신용카드를 신줏단지처럼 떠받는다.
결혼을 하고, 감히 아이를 낳고 하는 것을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나이를 먹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는 몸과 얼굴에 세월의 흔적을 축적하지만, 진정한 우리,
그러니까 우리 안에 있는 어린아이는
아직도 순진무구하고 목련처럼 부끄럼이 많다.

* 마야 엔젤루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미국의 배우 겸 시인 마야 안젤루의 작품이다.

그녀는 1928년 4월 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고 7세 때 성폭행을 당하고
17세 때에는 미혼모가 됐으며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등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하지만 1969년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로
흑인 여성 최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끊임없는 작품활동과
더불어 작곡과 영화 출연 등 왕성한 문화 활동을 했다.

여성과 흑인의 인권 문제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인 그녀는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취임할 때 축시를 낭송하기도 했고,
2011년에는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상했다.

그녀는 정식 학위를 받지 못했음에도 30개 이상의 명예 학위를 받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포리스트대학에서는 종신 교수로 역임했으며
올해5월28일 타계했다.

Post Author: 이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