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롱산의 가을

파주 월롱산- 포토&스토리-PHO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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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롱산의 가을 -이기상-

가을색이 이제서야 제대로 물들어 가는것 같다.
담쟁이는 포도주에 취한 연인처럼 붉어 지고

초록을 흰빛으로 물들인 야생화들이 산길에 한창이다.

한 여름의 뜨거웠던 태양도 할 일을 다했는지
석양마저 붉은 노을이 힘이 없다

억새와 여름을 뻣대던 통신탑도 이제는
피곤한 듯 지는 햇볕에 몸을 맡기고

무덥던 날의 쉼터였던 산 속의 벤치는
덩그라니 추억만 남겨 놓아 두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뜨거웠던 여름을 잊고
푸른 하늘을 보며 화사한 가을색에 찬사를 보낸다.

>^<

Post Author: 이기상

1 thought on “월롱산의 가을

    phostokr

    (2013/10/15 - 8:21 오전)

    가을색이 이제서야 제대로 물들어 가는것 같다.
    담쟁이는 포도주에 취한 연인처럼 붉어 지고
    초록을 흰빛으로 물들인 야생화들이 산길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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